5·18 '화려한 휴가', 희생자 기억 10만 네티즌 서명

윤여수 기자  |  2007.05.20 14:49


5ㆍ18 광주민주화항쟁과 평범한 소시민들의 희생을 그린 영화 '화려한 휴가'의 '희생자 기억 10만 네티즌 서명 캠페인'에 네티즌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ㆍ제작 기획시대)의 한 관계자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제작진이 지난 4월27일부터 각 온라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 '5ㆍ18 희생자 기억 10만 네티즌 서명 캠페인'에 20일 현재 8만9000여명의 네티즌이 댓글로 참여했다.

특히 광주민주화운동 27년을 맞은 지난 18일 이후 네티즌의 참여가 급증, 21일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제작사는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 사람을 기억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 사진과 피해 상황을 담은 광고가 공개된 뒤 네티즌의 참여가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 15일 2만5000여명에 불과하던 참여자수가 이날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또 '화려한 휴가'의 홈페이지도 네티즌들의 접속 폭주로 다운되기까지 했다.

네티즌은 "당신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살아있다", "그 희생, 잊지 않겠다" 는 등의 글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화려한 휴가'는 1980년 5월 전남 광주에서 18일부터 27일까지 벌어진 참혹한 항쟁의 이야기를 평범한 소시민들의 시각으로 그려낸 영화.

안성기, 김상경, 이요원, 이준기 등이 주연해 오는 7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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