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맨 "데뷔 10년, 이젠 히트곡 하나 만들고 싶다"

김원겸 기자  |  2007.05.23 18:10
남성그룹 포맨 ⓒ임성균 기자 tjdrbs23@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은 남성 보컬그룹 포맨이 히트곡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최근 디지털싱글 '선물'을 출시한 포맨은 "데뷔 10년 째를 맞았는데, 대중적인 히트곡 하나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1998년 데뷔한 포맨은 현 가요계의 트렌드를 주름잡고 있는 SG워너비 등의 원조그룹이지만, 그간 뛰어난 음악성에 비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포맨은 뛰어난 하모니를 자랑하며 가창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음악성만큼 대중적인 주목을 많이 받지 못해 '불운의 그룹' 으로 취급받아왔다. 멤버들의 군제대 후 2006년 야심차게 발표했던 3집 'Andante' 는 뛰어난 앨범 완성도에 비해 대중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해 '2006년의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포맨은 데뷔 10년을 맞아 의미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어 디지털 싱글을 시리즈로 발표하는 독특한 음반을 기획했다. 한 곡 녹음에만 한 달을 쏟아부을 정도로 각오도 남다르다. 데뷔 10년이나 됐으니 기념할 만한 히트곡을 꼭 내고 싶은 바람을 그대로 드러낸 부분이다.

첫 싱글 '선물'은 2002년 윤미래가 불렀던 동명의 곡의 원작자인 박선주의 프로듀싱으로 재편곡해 보다 세련된 느낌으로 포장했다. 국내 최고의 여성프로듀서로 인정받고 있는 박선주와 포맨의 만남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선물'을 다시 불러보고 싶다며 포맨 멤버들이 박선주를 찾아갔고, 평소 이들의 가창력을 높이 샀던 박선주는 그 자리에서 직접 녹음 디렉팅과 프로듀싱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해서 이들의 만남이 이뤄졌다.

'선물'은 지난 21일 멜론, 싸이월드, 도시락 등에서 공개되자마자 순위권에 진입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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