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제작진 "故 여재구씨 명복을 빕니다"

김현록 기자  |  2007.05.29 10:59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재연배우로 인기를 끈 여재구의 갑작스런 죽음에 제작진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8일 여재구가 수원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MBC '서프라이즈' 제작진은 29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통해 매주 많은 이야기들과 색다른 배역들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셨던 故여재구씨가 28일 급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故여재구씨를 아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 뿐만 아니라, 저희 제작진들에게도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으며, 그동안 보여주셨던 故여재구씨의 열정과 노력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마지막으로, 4년 반 동안 서프라이즈를 빛내주셨던 故여재구씨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마쳤다.

제작진의 글 외에도 '서프라이즈'의 게시판에는 여재구씨의 명복을 비는 추모글 행렬이 이어졌다.

앞서 여재구는 경기도 수원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가 없으나 경찰 측은 타살을 의심할 별다른 사유가 없는데다 최근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인 조사 겨로가에 따라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1970년생인 여재구는 그동안 영화 '신라의 달밤', KBS 1TV 드라마 '서울 1945', MBC '허준' 등에 출연했으며,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재연배우로 오랫동안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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