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는 30일 오후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엄정화의 뉴욕 일기' 발간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엄정화는 '여행을 다녀온 뒤 달라진 점이 있냐'는 질문에 "갔다온 뒤 인생을 더 즐겁게 살게 됐다"며 "쓸게 없는 고민했던 부분들이 아무 것도 아니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엄정화는 "혼자 고민하고 힘들었던 날들을 겪은 뒤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그러면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엄정화는 "스스로에게 그런 말 하는게 좀 그렇지만 선택받은 사람이란 느낌을 많이 받는다"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질적으로 멋진 인생을 살까 고민한다. 멋진 삶을 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엄정화의 뉴욕 일기'는 엄정화가 지난 1월5일부터 2월12일까지 뉴욕에서 아파트를 빌려 생활한 38일 간의 여행기를 일기 형식으로 담아 만든 책이다. 발간은 30일.
다음은 엄정화와의 일문일답.
-해외여행 중 겪은 일을 책으로 발간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부담되지 않았나. 또 왜 38일인가.
▶사실 뉴욕일기지만 뉴욕을 소개한다기 보다 그냥 나의 일기를 적은 책이다. 장소가 뉴욕이었을 뿐이다. 뉴욕에 살아보고 싶었다.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서 미루다가 딱 38일 시간이 났다. 다만 너무 부담되서 책을 내기로 한 사실을 후회한 적이 많다. 지금 책을 보니 힘들었지만 굉장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라는 새로운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은.
▶작가라는 생각은 안하고 썼다. 그냥 내 일기일 뿐이다. 만약 나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솔직한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 평소 글을 즐겨 썼더니 이를 본 분의 추천으로 쓰게 됐다. 물론 그 결정을 후회한 밤이 많다.(웃음)
-뉴욕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또 실제로 살아보니 어떤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내가 살고 잇는 서울이 아닌 낯선 곳에서 말이다. 혼자 지내며 무서워하는 날 보며 인생 헛 살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제 어디든 혼자 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뉴욕은 브로드웨이 거리를 거닐고, 공연을 보고 싶어 선택했다. 또 패션의 도시 아닌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 하하하. (책을 살펴보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다. 뉴욕에 갔으니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라가서 굉장히 많은 것을 느꼈다. 또 수많은 불빛과 사람들을 보며 선택받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를 아끼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기억에 남는 사람은.
▶엄마가 많이 떠올랐다. 그리고 사랑했던 남자들도 많이 떠올랐다.(웃음)
-책 낸다고 했을 때 주변 이소라 최진실 등 주변의 반응은.
▶재미있겠다 혹은 어려울텐데라는 말 많이 들었다. 많이 격려해줬다.
-책을 쓰고 난 뒤 소감은.
▶후회했던 밤도 많았지만 이 일을 추천해 준 분께 감사한다.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는 느낌이었다. 또 미래를 다짐했다.
-여행은 중독성이 있다. 갔다오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글에 대한 목표는 아직 없다. 삶을 굉장히 더 즐겁게 살게 됐다. 쓸데없는 것으로 고민했던 부분들을 털어버리고 긍정적으로 변했다. 또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도 알게 됐다. 스스로에게 그런 말 하면 그렇지만 선택받은 사람이란 느낌 많이 받는다. 앞으로 인생을 질적으로 멋지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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