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동건, 예전엔 동생 느낌..지금은 오빠같아"

이동건 "이효리, 방송선 섹시하지만 실제론 털털"

도쿄(일본)=김원겸 기자,   |  2007.06.04 21:49


톱스타 이효리가 이동건이 예전과 달리 오빠처럼 느껴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4일 오후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스튜디오 코스트에서 열린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시사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드라마의 1회분 상영을 마친 후 가진 간담회에서 이효리는 상대배우 이동건에 대한 매력을 묻는 질문에 "이동건을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며 오랜만에 만났다"고 운을 뗀 뒤 "예전에는 동생 같았는데 지금은 오빠 같은 느낌이다. 굉장히 멋있어졌고 남자다워졌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동건은 "이효리씨가 편한 친구처럼 대해줘서 드라마를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면서 "이효리씨는 방송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다른데, 방송에서는 섹시하지만 실제로는 쿨하고 털털하다"고 말했다.

이효리와 이동건은 1998년 각각 핑클과 솔로가수로 함께 데뷔해 가수 생활을 함께 했다. 이효리는 핑클로 계속해서 인기를 얻다가 솔로로 데뷔해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가수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동건은 2000년 2집을 끝으로 연기자로 전향했다.

함께 데뷔했던 두 사람은 이번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을 촬영하며 8년 만에 처음 만났다.

한편 이날 시사회에는 1000명의 유료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으며, 산케이스포츠와 후지TV, 여성자신, 주간여성 등 일본 40여개의 매체가 취재경쟁을 벌였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후지TV 위성방송 CS를 통해 오는 17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방영된다.

한편 3일 sg워너비의 단독 콘서트에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던 이효리는 나흘간의 프로모션 일정을 마치고 6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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