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마틴 스콜세지 차기작으로 할리우드 진출 검토"

전형화 기자,   |  2007.06.09 14:01

배우 하정우가 세계적인 명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차기작 출연을 위해 오디션에 참가할 계획이었음을 밝혔다.

하정우는 주연 영화 '두 번째 사랑'의 21일 개봉을 앞두고 최근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 지난 5월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만나 그의 차기작 오디션을 받을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라스트 사무라이’, ‘게이샤의 추억’ 같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을 만들 계획이다. 하정우는 그의 이 같은 차기작 출연 제의를 받았.

하정우는 “하지만 마틴 스콜세지가 차기작으로 준비했던 영화가 홍콩영화 ‘상성’의 리메이크로 바뀌면서 일정이 유보됐다”고 덧붙였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하정우를 자신의 작품에 출연시킬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까닭은 바로 ‘디파티드’에 출연한 베라 파미가 때문이다.

한미 합작영화 ‘두 번째 사랑’에서 하정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베라 파미가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하정우를 적극 추천했으며, 마틴 스콜세지 감독 역시 하정우가 출연한 ‘용서받지 못한 자’ DVD를 보며 그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하정우는 “어릴 적부터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게 막연한 꿈이었다”며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작업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꼭 그가 아니더라도 조만간 미국 에이전시를 구해 할리우드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두 번째 사랑’은 올해 초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하정우는 영화 속에서 남편을 위해 아이를 필요로 하는 백인 여성(베라 파미가)을 사랑하는 한국인 남자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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