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박찬민 SBS 아나운서, 예능서 '대약진'

김태은 기자  |  2007.06.13 19:03

지난 봄개편에 맞춰 예능 프로그램에 적극 투입된 SBS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최기환, 박찬민 등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으며, 김주희, 김일중 등이 차세대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최기환은 지난 4월 14일 첫선을 보인 토요버라이어티 '작렬! 정신통일'의 MC를 맡았다. 탤런트 최수종을 닮은 잘생긴 얼굴과 매끄러운 진행솜씨로 프로그램의 중심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여명의 연예인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각종 게임을 벌이는 내용을 진행하고 판정하면서,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얄미울 정도로 절도있게 정돈하고 있다.

콩트로 꾸며지는 '헤이헤이헤이2'에서는 박찬민이 코믹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귀티나는 외모와 넉넉한 미소가 호감가는 박찬민은 지난 4월부터 이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면서 숨겨놓았던 '끼'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인기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를 패러디한 '신(新) 내 남자의 여자'에서 두 여자사이를 오가다 결국 두 여자 모두의 뒤통수를 치는 심약한 남자를 연기해 발전된 연기력을 보여 주목받았다.

2005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김주희는 오는 17일 첫방송되는 '일요일이 좋다-옛날TV'의 MC를 맡아 본격적으로 버라이어티쇼에 진출한다. 모든 방송이 생방송으로 이루어지던 1960,70년대 방송을 출연자들이 NG없이 따라하는 게임이 그 내용으로, 김주희는 출연자들이 제대로 미션을 수행했는지 여부를 판정하는 역할을 한다.

사전 녹화에서 '식은땀 아나운서'라는 별명을 얻은 김주희는 소탈한 모습으로 예능 MC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매주 토요일 오전 방송되는 '잘먹고 잘사는법'에 지난 9일부터 '헬로! 빈방 있수?' 코너에 투입돼 두 명의 미국청년과 유쾌한 한국 탐험을 하고 있기도 하다.

김주희와 2005년 입사 동기로 신인으로서는 파격적으로 '긴급출동! SOS'의 진행이라는 중책을 맡은 김일중도 괄목상대할만 하다. 봄개편에 '접속! 무비월드'의 공동 MC로 투입된 데 이어 SBS 라디오 '이경실의 세상을 만나자'에 주5일 고정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화려한 화술을 지닌 이경실에 지지않는 입담을 선보여 차후 더 큰 활약을 기대케하고 있다.

김일중의 입담은 지난 11일 방송된 '야심만만' 아나운서 특집 편에서 빛을 발했다. 뉴스전문채널 YTN 윤재희 앵커와의 열애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박수를 받았는가 하면, 가짜명품선물 에피소드 등을 재치 넘치는 말솜씨로 풀어놓아 여느 개그맨 못지 않게 재밌다는 찬사를 들었다.

그밖에 지난해 10월 입사, '생방송 TV연예'에서 최기환에 이어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배성재 아나운서도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연예정보프로그램 패널은 예능프로그램 MC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자리로, 스타 아나운서로 가는 노선을 예약한 셈이다.

올 봄개편 이전까지는 인지도와 스타성을 키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SBS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초 KBS 강수정, MBC 김성주 등 예능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아나운서들이 프리랜서 선언을 하며 SBS내 자리가 위축될 것을 우려한 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일정 성과를 거뒀다.

SBS 아나운서팀 관계자는 "내부 인재를 키우는 시스템의 부재를 공감하고 예능팀과의 공조로 SBS 아나운서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적극 투입했다"며 "아직 결과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성공적 초석을 놓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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