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쭉쭉-실력 빵빵… 장신 여성로커 속속 등장

김원겸 기자  |  2007.06.14 09:22
훤칠한 키의 늘씬한 여성 로커들이 잇달아 데뷔해 눈길을 끈다.

록 음악계 장신바람을 이끄는 주인공은 오렌지라라와 이라, 뷰렛의 보컬 문혜원이다. 이들은 모두 170㎝가 넘는 큰 키에 신비로운 외모로 가요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장신은 오렌지라라. 173㎝의 오렌지라라는 모델 같은 몸매로 이미 데뷔 전부터 의류브랜드 ASK와 DOCH의 모델로 발탁됐다. 이 브랜드는 오렌지라라를 위해 고유의 문양을 만들었고, 이 문양을 그대로 의상 디자인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승무원 출신의 이라(본명 엄이라)도 172㎝의 늘씬한 키가 눈에 띈다. 이라는 1년6개월간 국내 한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베이징발 서울행 비행기에서 현 프로듀서를 만나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혼성밴드 뷰렛의 보컬 문혜원 큰 키와 요정을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외모가 눈길을 끈다. 170㎝의 문혜원은 큰 키에 시원스런 창법과 기타 연주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문혜원은 배우 못지 않은 외모로 이미 뮤지컬 '황진이'의 주인공을 맡았으며, '노트르담 드 파리'의 국내 라이센싱 첫 작품에 주인공을 맡아 배우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오렌지라라와 이라는 음색도 서로 비슷하다. 두 사람은 중저음이 돋보이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호소력이 짙은 노래를 들려준다. 다소 중성적인 매력을 갖춘 것도 공통점이다. 미국 출신의 여성로커 켈리 클락슨을 좋아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이에 비해 문혜원은 오렌지라라와 이라에 비해 여성스럽다.

세 사람은 뮤지션으로서의 재능도 갖췄다. 문혜원은 뷰렛 첫 앨범 대부분의 수록곡을 작사, 작곡했으며, 오렌지라라도 6곡에 참여했다. 이라는 첫 앨범에는 채택되지 못했지만 'I Love You'라는 노래 가사를 만들었으며, 다음 앨범에서는 작곡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큰 키의 늘씬한 몸매와 외모, 거기에 실력까지 갖춘 이들 세 명의 여성로커들의 서로 비교하며 그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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