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이영자 가짜다이아 사건, 방송위 중징계

김태은 기자  |  2007.06.19 13:35

개그우먼 이영자의 가짜 다이아몬드 반지 사건을 방송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방송위원회로 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방송위는 1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거짓사연을 방송한 것으로 확인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의결했다.

방송위는 "전화확인 등 간단한 검증방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사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거짓사연이 방송됐다"며 "방송내용으로 인해 특정 연예인의 명예가 실추된 것은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방송해 시청자를 혼동케 해서는 안되며 타인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관련 조항을 심대히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지난 5월 6일 '경제야놀자' 코너의 이영자편에서 이영자가 모델 이소라에게 돈을 빌려주고 고마움의 표시로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가 감정결과 가짜 다이아몬드로 확인되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후 이소라는 방송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했고, 이영자는 "방송을 더 재밌게 만들려는 욕심에 과장되게 표현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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