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길레라 1시간18분 지각, 관객 항의소동

일본보다 두배 이상 비싼 입장권도 논란

김원겸 기자  |  2007.06.23 20:16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첫 내한공연이 예정 시간에서 1시간 18분 늦은 시각에 공연이 시작되는 등 파행이 일자 관객들의 항의 소동이 빚어졌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내한공연은 23일 오후 7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아길레라의 모습은 공연 예정 시간 1시간을 훌쩍 넘어선 8시18분에서야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아길레라의 본 공연에 앞서 아이비가 게스트 가수로 7시15분에 올라 약 15분 동안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아이비 공연 직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무대에 오르지 않았고 주최측은 이후 30분이 지나도록 별다른 안내나 해명도 없이 팝음악만을 들려줬다.

당초 아이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공연장을 찾아 리허설을 하고 7시 무대에 오르기를 기다렸지만, 주최측의 안내에 따라 15분 늦게 무대에 올라 '유혹의 소나타' '큐피도' '아하' 'Can't Fight Moonlight'를 불렀다.

이에 객석 여기저기서 "공연을 빨리 진행하라"는 항의의 소리가 터져나왔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7시44분께 마이크를 잡고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은 채 "공연을 곧 시작할 예정이오니 안전요원의 지시에 잘 따라달라"고만 했다.

그러나 관객들의 항의는 그치지 않았고 주최측은 7시55분에서야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늦어지고 있다.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제 준비가 끝났다. 공연을 곧 시작하겠다"고 고지했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이후 8시18분께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아길레나는 공연 두 시간 전에 입국, 공연 예정 시간에 임박해서야 공연장에 도착하는 등 무성의한 모습으로 비쳐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연 전 반드시 해야 할 리허설도 하지 않았다.

아길레라는 이미 지난 21일 일본 공연을 마쳤지만, 한국에 미리 입국해 공연준비를 하지 않고 공연 두 시간 전에 한국에 입국했다.

이에 대해 공연기획사 측은 "애초 예정된 시간에 입국한 것"이라고만 짧게 답변했다.

또 공연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아티스트가 공연 준비가 됐다고 해야 공연을 시작하는데, 이는 내한하는 외국 아티스트의 관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길레라 공연은 일본에 비해 턱없이 비싼 입장권 가격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일본 부도칸 공연의 경우 입장권 가격이 한화 약 7만2000원이었지만 한국은 최고 17만6000원, 최저 8만8000원이어서 국내 최저가격이 일본 부도칸 공연 티켓값보다 비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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