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vs '가짜 박상민' 대질심문(종합)

김지연 기자  |  2007.06.26 10:49

가수 박상민과 그와 유사한 이름으로 공연활동을 해온 '가짜 박상민' 임모씨(40)가 대질심문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윤진원)에서 진행될 대질심문을 위해 검찰에 출두했다. 두 사람의 대질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

이날 오전 9시50분께 먼저 검찰청에 나타난 임씨는 선글라스에 모자를 쓰고 나타나 "(검사실에 가서)다 밝히겠다"며 말을 아낀 뒤 발걸음을 옮겼다.

뒤이어 약 5분 뒤 박상민이 검찰에 출두했다. 박상민은 "좋은 일로 나타나야 하는데 불미스런 일로 뵙게 돼 죄송하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윤진원)는 가수 박상민과 유사한 이름으로 공연 활동을 해온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로 고소된 '가짜 박상민' 임씨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말 관악경찰서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4개월 동안 추가수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가짜 가수'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판례가 없어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임씨는 지난 1월 저작권법 위반으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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