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실이 "처음 쓰러졌을때, 너무 무서웠다"

김지연 기자  |  2007.06.27 15:45
뇌경색으로 쓰러져 입원중인 방실이 ⓒ홍기원 기자 xanadu@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인 가수 방실이(방영순ㆍ44)가 처음 쓰러졌을 당시 무서웠다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방실이는 27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 8층 12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침상에 누운 채로 취재진을 맞은 방실이는 말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 다만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입모양만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방실이는 '처음 쓰러졌을 때 어땠냐'는 질문에 "무서웠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단답형식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방실이는 또 '식사는 잘 하고 있냐'는 말에 "미음"이라는 입모양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방실이는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말에 "엄마"라고 말했다. 이는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멀미가 심해 차를 10분 이상 탈 수 없는 형편이라 아직 병문안을 하지 못한 상태다.

방실이는 지난달 26일부터 과로와 몸살 증세로 서울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퇴원하던 도중 지난 7일 오전 1시께 갑작스레 마비 증세가 나타나면서 상태가 악화됐다. 이에 방실이는 병원측의 권고로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25일 중환자실을 나와 회복실에 잠시 머물렀던 방실이는 26일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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