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MC, 일단 욕먹겠지만 이슈 만들겠다"

김태은 기자  |  2007.06.27 16:39

SBS 심리극장 '천인야화'로 처음으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MC를 맡은 뮤지컬배우 출신 박해미가 "일단 욕은 먹겠지만 이슈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해미는 27일 오후 3시20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프로그램 MC를 맡은 것에 대해 "너무 전문가적 입장에서 일반인들의 다양한 케이스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일보다 힘들다. 괜히 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러나 "분명 화살을 맞겠구나, 욕을 먹겠구나 싶었지만 두번째로는, 가면 갈수록 나아질 수 있겠다, 세번째는 나중에는 이슈가 돼 관심을 끌 수 있는 재미와 감동, 유익한 정보까지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토크를 하고 싶었고, 그들과 가슴과 눈으로 얘기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제의가 들어와서 맡게 됐다"며 "강남 콤플렉스, 아이에 집착하는 여성들 등을 다루지만 민감한 주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한 가정에서 한 사람씩 있을 수 있는 사람이기에 많이들 공감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천인야화'에 대해서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일반인들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자기가 자가 치료할 수 있는 기능을 할 수 있는, 일반 어줍잖은 드라마보다 나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롤모델로 삼고 있는 진행자가 있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연기나 뮤지컬을 하면서도 누군가를 타깃으로 삼고 '저 사람처럼 해야지'한 적은 없었다"며 "오프라 윈프리 얘기들을 많이들 해서 봤는데, 상당히 거만했다. 그런 거만한 스타일은 싫고, 저 나름대로 푼수같고 어리버리하지만 너무 편안해서 저하고 만나면 숨겨야지 하는 것들도 얘기하게 되는 대상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저도 너무나도 많은 일을 겪어봤고, 경험 안 해도 될 일을 많이 겪어봤는데 많은 사람들 머리나 가슴속을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을 통솔하고 공감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천인야화'는 우리 사회 만연한 각종 콤플렉스, 신드롬으로 인한 갈등과 부적응의 문제를 단막 드라마로 재현하고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리얼 토크' 마당을 마련해 해결책을 고민하는 내용이다. 박해미와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가 진행을 맡아 오는 29일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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