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오! 필승코리아' 아르바이트 삼아 불렀었다"

김지연 기자  |  2007.06.28 16:20

가수 윤도현이 2002년 월드컵 당시 화제를 모은 노래 '오! 필승 코리아'에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윤도현은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MC몽의 동고동락'에 출연해 이같은 사연을 밝혔다.

윤도현은 "'오! 필승 코리아'는 YB(윤도현 밴드) 앨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곡"이라며 "당시 한 기업의 CF 배경음악이었다. 나 혼자만 가서 이 노래를 부르면 3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에 아르바이트 삼아 부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도현은 "그런데 이 노래가 큰 인기를 끌면서 우연한 기회에 YB 공연 중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윤도현은 "이 노래를 주제곡으로 했던 CF의 주인공이 한석규 씨였고, 그 기업이 시청행사를 도맡아 한 덕에 홍보 효과가 컸다"며 "이 때문에 당시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불렀던 크라잉넛보다 큰 인기를 얻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YB는 "요즘도 해외공연에 가면 우리들이 2002 월드컵송을 부른 가수라고 소개한다"며 "이 곡은 우리 밴드에 큰 이득을 주었다.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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