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토]힘내라 방실이!

홍기원 기자  |  2007.06.30 10:00

건강은 누구도 자신할수 없다는 말이 있지요? 방실이의 갑작스런 뇌졸중 소식은 팬들에게 충격이었는데요. 그녀는 5월 말부터 과로와 몸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7일 갑작스런 마비 증세와 함께 상태가 악화돼 분당 서울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26일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내려온 후 다음날 언론에 병실을 공개 했습니다.


분당 서울대 병원에 도착하니 이미 취재진들이 많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취재진들이 다른 환자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질서를 지켜 순서대로 가방이나 장비를 놓고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일반적인 연예 취재 현장에서는 치열한 자리잡기싸움으로 동영상 카메라와 스틸 카메라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되는 상황이 많습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하는 병원에서는 취재진들도 조심스럽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막 내려온 방실이와 안정을 취해야 할 다른 환자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스케치도 병실과 멀리 떨어진 복도에서 하고 브리핑도 휴게실 한켠에서 합니다.


한꺼번에 들어갈 수 없어서 순번을 정해 병실에 들어선 순간, 복잡한 의료 장비와 함께 목에 호스를 꼽고 있는 방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밝은 웃음을 선사하던 그녀의 모습이 스쳐지나 갔습니다.

힙겹게 눈을 뜨고 있는 방실이, 무대에서 활기차게 노래하던 모습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입니다.

'뚱뚱해도 다리가 예뻐서 짧은 치마가 잘 어울리는 여자' 라는 노래 가사가 있죠?
전 그 노래가사를 들을 때마다 방실이를 떠올렸는데요. 방실이는 무대에서 유독 짧은 치마를 많이 입었던것 같은데 참 잘 어울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이 안나와 입만 벙긋거리며 의사소통을 하던 그녀는 취재진에게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말을 간절하게 전했었는데요. 그녀의 말처럼 어서 빨리 병석을 떨치고 일어나 다시한번 폭발적인' 방실이의 무대'를 보여주기를 팬들과 함께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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