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에는 선한 로봇 오토봇만 나오는 게 아니다. 악당 로봇무리 디셉티콘의 리더 메가트론을 비롯해 바리케이드, 본크러셔, 브라울, 스타스크림, 블랙아웃 등이 오토봇들과 지칠 때까지 싸운다.
재미있는 것은 오토봇이 대부분 GM 차량(옵티머스 프라임만 빼고)으로 변신하는데 비해, 이들 디셉티콘은 경찰차, 헬리콥터, 탱크, 전투기 등 보다 호전적인 공용-군용 이동수단으로 변신한다는 것. 때문에 이들의 변신전 모습은 더욱 낯설다. 하지만 밀리터리 마니아들에게는 자신의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①편 오토봇에 이어 이들 디셉티콘 로봇의 세계를 세계 최대 영화데이터베이스 IMDB,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등을 참조, 변신 전후 모습을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메가트론
궁극의 에너지원 큐브를 찾으러 제일 먼저 지구로 달려왔던 메가트론. 하지만 북극의 얼음 밑에 갇혀버렸고 이후 미국의 비빌조직 섹터7에 의해 냉동 보관된 비운의 로봇이다. 하지만 깨어난 후에는 더할나위없는 스피드와 파워, 근성으로 오토봇의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무지 빠른 사이버트론 제트기로 변신하지만, 다른 기종과는 달리 현재 이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비행체다.
바리케이드
'민중의 지팡이' 경찰차라 믿었다가 잠시 영화 선악 이분법에 혼돈을 일으킨 주인공이 바로 바리케이드 로봇이다. 'POLICE'라는 글자가 선명한 로봇 상태에서 지구인과 오토봇을 깔아뭉개는 장면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윗위키를 추격할 때 잘 드러났듯, 경찰차에서 변신한 로봇답게 추적-추격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전투면에서도 다른 로봇에 비해 손색이 없는 이 바리케이드의 변신 차종은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튜닝업체인 샬린이 튜닝한 포드의 머스탱 S281 모델. 하지만 미국의 진짜 경찰차가 이 머스탱 S281모델은 아니며 영화를 위해 특별히 경찰차와 비슷하게 만들었다.
본크러셔
'뼈(Bone)를 뭉갠다(Crusher)'는 이름 만큼이나 이 로봇의 파워는 대단했다. 특히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듯이 빠른 속도로 상대를 추격했던 신이 인상적. 변신 차종은 포스 프로텍션이 만든 버팔로 H라는 지뢰제거 및 급조폭발물 방어용 장갑차량이다. 현재 이라크에서 미군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스타스크림
디셉티콘의 리더인 메가트론의 명령을 은근히 안들어 메가트론이 심하게 견제한 로봇. 메가트론이 빙하에 갇혀있을 당시 디셉티콘을 지휘했으며 속도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화에서 미군 전투기와 공중전을 벌이는 장면에서 시도때도 없이 변신했던 전투기가 바로 미사일을 발사하고도 적의 열추적장치를 피할 수 있어 5세대 스텔스기라 불리는 미국의 F-22 랩터다.
이밖에 영화에서는 짧은 등장시간으로 인해 제대로 자기 역량을 보여주지 못한 브라울과 블랙아웃도 등장한다. 브라울은 터렛이 2개 달린 M1 에이브람스 전차(아래사진)에서 변신했고, 블랙아웃은 MH53 페이브아웃 헬리콥터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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