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12' 생방송 도중 기자의 반말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방송사고가 벌어졌다.
2일 낮 12시 방송된 KBS 1TV '뉴스12'에서 지역 네트워크를 연결해 11일째 파업중인 대전 시내버스의 노사갈등 상황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방송을 의식하지 못한 취재기자의 반말이 그대로 흘러나와 시청자들을 당황시켰다.
이날 대전 KBS 이정은 기자가 버스 노사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기자"라고 부르자 해당 기자는 "왜"라고 답했고, 이어 이 기자가 "협상이 결렬된 이유가 뭔가요"라고 묻자 "몰라"라는 대답이 이어졌다.
이에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의 항의가 KBS 뉴스 게시판에 이어졌다. 앵커는 방송 사과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이날 뉴스를 끝냈지만 시청자들은 "솔직히 제가 본 게 사실인지 헛 것을 봤는지 기억이 의심스러워 KBS 뉴스12 홈페이지에 가봤다", "반말 방송사고라니 어이가 없다"며 항의를 쏟아냈다.
한편 방송 직후 실시됐던 KBS '뉴스12'의 다시보기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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