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은 "'대장금' 이영애 연기가 내 교과서"

김현록 기자  |  2007.07.03 17:25
사진 왼쪽부터 진이한, 김하은, 이천희.

KBS 2TV 8부작 퓨전사극 '한성별곡-정'(극본 박진우·연출 곽정환)의 여주인공 김하은이 '대장금' 이영애의 연기를 교과서로 삼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김하은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한성별곡-정'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데뷔 후 처음 드라마에서 주역을 맡아 데뷔를 하게 된 소감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KBS 공채탤런트 출신인 김하은은 이번 작품에서 참판댁 외동딸이었다가 관비로, 다시 의녀로 살아가는 파란만장한 여주인공 이나영 역을 맡았다.

김하은은 "드라마 후반부에 보면 궁궐에 들어가고 하는 신이 많아서 감독님으로부터 '대장금' 이영애씨의 연기를 교과서로 참고하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투나 사극에서의 표현, 표정, 감정 연기를 연구해서 연기에 임했다"며 특히 '대장금'의 장금이가 의녀로 활동하던 때의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김하은은 "이나영이라는 캐릭터를 보다 다양하고 보다 가깝게 만들고 싶어서 다른 기존 많은 작품을 다양하게 연구했다"고 말했다.

2003년 퓨전사극 '다모'에서 주인공 채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하지원에 대해서는 "퓨전 사극이라서 굳이 다르게 연기하려 하지는 않았다"며 "따라한다고 해서 똑같지는 않지 않겠느냐"며 웃음을 지었다.

'한성별곡-정'은 격동과 혼돈의 조선 후기 정조시대 수도 한성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그린 퓨전 사극. 김하은 외에도 드라마 출연 경험이 없는 뮤지컬 배우 출신 진이한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9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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