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매력이 있기에 그들은 무대를 떠나지 못하는 걸까. 많은 가수들이 무대를 떠났다가도 무언가에 홀린 듯 다시 무대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최근 디지털 싱글로 음반발매가 쉬워지면서 가수가 아닌 연기자, 개그맨들까지 무대에 서고 있다. 가수가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이들은 무대에 서는 것일까.
우선 잠시 연기자로 팬들을 만났던 신화의 김동완에게 물었다. 김동완은 최근 솔로 1집 타이틀곡 ‘손수건’을 선공개해 인기몰이 중이다. 앨범은 5일 발매된다. 오랫동안 영화와 드라마로 팬들을 만났던 김동완에게 가수가 조금은 낯설어 보이기도 한다.
“가수가 어떤 점이 매력적이냐구요? 사실 저도 오랜만에 무대에 서려니 어색해요. 하하하. 1998년부터 노래를 했는데도 혼자 그리고 다시 무대에 서려니 괜히 가슴이 설레요. 사실 그동안 연기를 하면서도 노래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어요. 혼자 한다는 게 자신없지만 무대 위에서의 열정이 그리웠어요.(김동완)
무대 위에서의 열정이라니 무슨 의미일까.
“한동안은 왜 배우들이 가수들보다 더 대우를 받는지 알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진짜 가수가 뭔지 몰랐던 것 같아요. 잠시 무대를 떠나니 진짜 가수의 매력이 보이더군요. 가수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3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무대 위에서 관중의 감정을 흡입하는 거에요. 휴~ 그때의 느낌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요.”(김동완)
연기자 MC에 이어 지난달 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가수로서의 첫 방송을 가진 현영도 비슷한 얘기를 털어놨다.
현영은 “가수 연기 MC 다 각자의 매력이 있어 뭐 하나를 고를 수는 없다”면서도 “관객이 호응해주는 맛을 알면 마약처럼 중독된다는 말을 들었다. 무대에 서니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고 가수의 매력을 설명했다.
특히 현영은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하고 춤을 추다 관객들을 보니 4달 동안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흘린 땀이 한 순간 눈 녹듯 사라졌다”며 무대에 서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2집 앨범으로 돌아온 혼성그룹 타이푼의 우재도 “춤추고 노래하는 동안 관객들 앞에서 느끼는 희열이 가수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반면 솔비는 “무대에서의 희열도 크지만 가수의 매력은 무엇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힘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가수가 되기 전에는 큰 도움이 못 됐는데 이제는 노래를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보탬이 될 수 있어 가수가 된 게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음악을 통해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노래하며 미래의 꿈을 노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수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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