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의 완결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 출간을 앞두고 중국과 인도에서 '복제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오는 21일 출간될 '해리포터' 신작에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인도에서도 24만부의 선주문이 들어온 상태다.
그 동안 중국에서 발행된 '해리포터' 시리즈의 판매고가 800만권이 넘는 등 거대한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과 인도에서 인기가 높다는 것은 출판사로선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 불법 복제물이 난무해 이번 '해리포터' 신작 출간은 서구 출판사들이 이에 대처하는 시험대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2006년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가 출간됐을 당시 그 해적판은 4주 동안 10만건이 넘게 적발됐다. 그러나 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해적판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 거리에서 파는 해적판의 경우 정상 가격의 50~80%에 팔려나가고 있다.
해적판의 천국인 중국에서도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해적판이 나오는 데 2주 밖에 걸리지 않았다.
FT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정식 중국어판이 출시되는 것과 동시에 시중에 해적판이 유통될 것으로 전망했다.
불법 복제물 단속에 참여하고 있는 인도 ACA-로의 대표 아카시 치트란시는 "불법 복제물을 구입하는 것은 출판업계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독성이 있는 잉크로 프린트될 가능성이 높아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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