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영 전 KBS 아나운서가 '열린음악회' 700회를 맞아 8년 만에 KBS를 찾았다.
그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회' 녹화에 참여했다. 지난 1993년 5월9일 시작한 '열린음악회'가 오는 22일 700회를 맞는 것을 기념해 초대 진행자 자격으로 이날 녹화에 힘을 보탰다.
장 전 아나운서는 이날 취재진에게 "'열린음악회'가 행운의 700회를 맞이해 이렇게 나오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거의 10년 만에 KBS를 찾아 기쁘다"면서도 "예전에는 직원 주차장을 통해 들어왔는데, 이제는 방문자나 출연자 주차장을 통해서만 KBS 출입을 할 수 있는 것이 조금 서글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은영 전 아나운서는 "집에서 잘 지내고 있지만, 주부로서 점수는 0점에 가깝다"며 수줍은 미소를 드러냈다.
또한 여전한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묻자 "집에서 간단한 운동을 할 뿐이며, 오늘은 화장이 잘 받은 덕분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은영 전 아나운서는 최근 아나운서들의 예능 프로그램 진행이 활발한 데 대해 "요즘 아나운서들은 예전과 달리 자신만의 색깔이 선명해진 것 같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최근 여러 인기 진행자 가운데 KBS 2TV '연예가중계' MC 김제동의 진행 솜씨를 높게 평가하며, 그의 팬임을 자처했다.
하지만 자신의 방송 복귀와 관련해서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여름을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며 말을 맺었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온 장은영 전 아나운서는 1991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1994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지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1999년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결혼하며 방송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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