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실이 "너무 아파 편히 죽을까 했다"

KBS 1TV '현장기록 병원'서 병상일기 공개

김지연 기자  |  2007.07.18 00:57
뇌경색으로 투병중인 방실이가 6월27일 자신의 병실을 공개했다. ⓒ홍기원 기자 xanadu@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인 방실이(방영순ㆍ44)의 투병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실이는 17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된 KBS 1TV '현장기록 병원'을 통해 병마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기록 병원'은 방실이의 입원 첫날 위급했던 상황부터 그녀가 조금씩 의식을 찾아가며 재활의지를 다지는 모습까지 방송했다.

방실이는 방송을 통해 "처음 병원에 왔을 때 너무 겁이 났다"며 "아파본 게 처음이라 실감이 나지 않았다. 중환자실에서 계속 너무 아프니까 그냥 편하게 죽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고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현재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방실이는 입모양으로 이 같은 의사를 표현했다.

이와 함께 시청자들을 가장 안타깝게 한 장면은 방실이와 칠순이 넘은 노모 김현숙(72) 씨와의 눈물의 상봉.

심한 멀미로 10분 이상 차를 타는 것이 어려운 김현숙 씨는 딸이 병원에 입원한지 수일이 지난 뒤에야 병원을 방문해 딸과 만남을 가졌다.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이 어머니라고 했던 방실이는 어머니를 만나자 "나 괜찮아"라며 걱정하지 말라는 눈물을, 어머니 역시 "그래 괜찮아. 일어날거야"라며 딸을 안심시키는 한편으로 눈물을 삼켰다.

방실이가 입원 후 애타게 기다렸던 어머니와의 만남을 이렇게 눈물, 그 자체였다.

'현장기록 병원'에 따르면 다행히 어머니와의 만남 후 방실이는 재활의지를 다지며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전혀 감각이 없던 오른쪽 팔과 다리도 호전되고 있는 상황.

또 방실이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그녀의 병실을 방문한 동료 연예인 금보라 조갑경 이상운 노사현 이홍렬 송대관 안문숙 박준규 김흥국 등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흥국은 "(방실이는)고생해서 늦게 잘 된 경우다. 성격이 좋고 시원시원한 사람"이라며 "제일 감동스러운 것은 가수들이 십시일반 (돈을)거둬서 병원비를 보탰다는 점이다. 가수가 뭉치기 어려운데 방실이가 그만큼 (인생을)잘 살았다고 본다. 꼭 일어날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방실이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치료해서 꼭 무대에서 뵙겠다. 다른 것 생각 안하고 몸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재활의지를 다졌다.

방실이는 지난 5월26일부터 과로와 몸살 증세로 서울 신림동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퇴원하던 도중 지난 6월7일 오전 1시께 갑작스레 마비 증세가 나타나면서 상태가 악화됐다. 이에 방실이는 병원측의 권고로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방실이는 6월26일 일반병실로 이동해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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