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이 말하는 '쩐의 전쟁' 인기요인

김현록 기자  |  2007.07.18 09:16
배우 박신양. 사진=홍기원 기자 xanadu@


배우 박신양이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의 인기요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신양은 최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팬들의 성원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드라마를 촬영하며 든 생각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SBS 수목 미니시리즈 '쩐의 전쟁'에서 주인공 금나라 역을 맡아 열연한 박신양은 '쩐의 전쟁'이 "본격적인 돈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돈 역시 사랑처럼 일반적인 소재인데 그 동안 모든 사람에게 공통되게 적용되는 작품이 없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인기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돈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이 터놓고 하지 못하는데, 이런 기존의 인식을 바꿀 수도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흥분과 떨림이 있었다"면서 "내게도 도전이었는데 잘 되고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신양은 또 주인공 금나라에 대해 "돈을 갖고 성공하려는 마음 속 안에 따뜻함이 남아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점에 애정이 간다. 연기하는 사람으로서도 금나라라는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갖고 있는 그 무언가를 끝까지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초반 나락에 빠진 금나라를 표현하기 위해 거지꼴로 쓰레기통을 뒤지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던 박신양은 "전체적인 맥락을 위해 30분을 넘어가지 말자고 했는데 효과적인 판단이었던 것 같다"며 "평소에는 꿈도 못 꿀 일을 촬영 때는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웃음 지었다.

박신양은 현재 '쩐의 전쟁' 번외편인 '보너스 라운드'의 촬영에 한창이다.

'쩐의 전쟁-보너스 라운드'는 오는 19일 종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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