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드라마 '사육신', 베일 벗는다

20일 공개 시사회

김현록 기자  |  2007.07.19 09:01

남북 방송교류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서 제작된 드라마 '사육신'이 오는 20일 공개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KBS 2TV 방송 80년 특별기획 드라마 '사육신'은 오는 2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시청자 공개 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그 실체를 일반에 드러낼 예정이다.

KBS 홈페이지를 통해 시사회 참가 접수를 받은 결과 지난 18일 현재까지 총 3600여명이 신청했으며, '사육신 현창회' 회원 55명과 '성삼문 후손회' 20명도 참석 의사를 밝혀오는 등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육신'은 KBS가 기획해 북한의 조선중앙TV에 주문 제작해 완성된 작품으로 협의에서 제작까지 무려 5년의 산고를 거쳤다.

이에 따라 KBS는 방송장비는 물론 제작전반에 필요한 인프라를,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극본 작가, 출연 배우, 제작 스태프 등 제작 전반을 맡았다.

'사육신'은 남북 최초의 드라마 교류협력이란 의의를 지닐 뿐더러 국내 시청자들이 북한 사극을 볼 수 있는 첫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북한에서는 최초의 디지털 방식·동시녹음 제작 드라마이기도 하다.

CF 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북한 국립민족예술단 무용배우 조명애를 비롯해 박성욱, 김련화, 고승룡, 김수일, 최봉식, 박용철, 성석제, 방석운 등 북한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사육신'은 다음달 8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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