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 워'의 심형래 감독이 촬영을 하며 울어야 했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심형래 감독은 최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디 워'의 인터넷 팬카페 회원 등 서포터즈 모임이 마련한 자리에 참석해 "영화를 촬영하면서 두 번 울었다"고 밝혔다.
심 감독은 "할리우드가 그 동안 그려낸 한국의 모습은 미개한 나라였다"면서 "한국인은 돈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등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 "이것이 한국의 전설이다"라는 대사를 담아내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이 같은 할리우드의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떠올리며 뭉클해져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훔쳤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영화 '트랜스포머'와 '아일랜드', '아마겟돈'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음악감독을 활약한 스티브 자블론스키를 캐스팅한 뒷얘기도 전했다.
심 감독은 "에이전트, 매니저, 변호사 등을 거쳐야 만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를 소개한 뒤 자신은 무작정 찾아갔다고 말했다.
"부딪쳐보자"는 생각에 그를 찾아간 심 감독은 "시간이 없다는 그를 붙잡고 괴수의 모습이 담긴 CG 영상을 보여줬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를 본 스티브 자블론스키 감독은 단박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심 감독이 "돈이 없어 많은 대가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했음에도 "참여하겠다"고 해 함께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형래 감독은 이 자리에서 '디 워' 제작에 얽힌 뒷얘기 등을 200여명의 서포터즈들에게 공개한 뒤 우정을 다졌다.
영화 '디 워'는 여의주를 둘러싼 이무기들의 싸움을 그린 블록버스터로 오는 8월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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