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국 전 단독인터뷰]서민정 "운명의 동반자...미련없이 간다"

김지연 기자,   |  2007.07.22 00:01
오는 8월 결혼하는 서민정은 예비신랑 안상훈씨와 "운명적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사진=김병관 기자


"그렇게 착한 사람은 처음 본다."

'8월의 신부' 서민정(28)이 예비신랑인 재미 치과의사 안상훈(29)씨에 대한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서민정은 2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2문화센터회관에서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민용과 함께 팬들이 마련한 ‘민정-민용 영상회’에 참석한 뒤 스타뉴스와 단독으로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22일 예비신랑 안씨와 시댁 식구들을 만나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하루 전 만남이었다.

이날 200여명의 팬들과 최민용으로부터 결혼 축하인사를 받고 행복한 눈물을 훔친 서민정은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예비신랑 안씨와 "운명처럼 만났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는 8월25일 결혼하는 서민정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첫 만남은 언제 어떻게 이뤄졌나.

▶작년 10월 초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하기 직전이다. 대학친구의 소개로 만났다.

그 전에 한 친구가 미국 유학을 간다고 해서 미국에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그래서 없다고 했는데 그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대학 친구한테 우연히 연락을 받았고 그 친구가 잠시 귀국해 만났다.

그래서 '내 친구도 유학을 가려고 하는데 도움 좀 달라'고 부탁했다. 마침 대학 친구가 한국에 와 있어서 친구와 함께 만나러 갔다. 그런데 그 자리에 지금의 남자친구가 있었다. 남자친구의 형님이 한국의 지인 결혼식에 참석할 일이 있어 함께 왔다고 했다. 13년 만에 한국에 처음 왔다고 했다. 다음날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운명처럼 만났다.

-촬영으로 바빴을텐데 자주 만나지 못했겠다. 더욱이 미국에 계신 분이어서.

▶누군가 4번 만났다고 했는데 그게 아니다. 내가 미국에 갈 수 없으니까 남자친구가 4차례 온 거다. 한 번 오면 일주일 정도 머물 때도 있고 해서 여러 번 만났다.

-첫 키스는 언제.

▶난 적극적인 스타일이 못 된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나보다 더 소극적이고 소심남이다. 키스를 어디서 하겠나. 만날 때도 없고 그냥 커피숍에서 차나 마셨다.

-그럼 첫키스도 못해봤다는 건가.

▶그거야 해봤다. 비밀이다.(웃음)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나.

▶날 만난 뒤 세 번째 한국에 왔을 때 받았다.

ⓒ사진=김병관 기자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일단 난 외적인 여러 가지 조건보다 신랑의 너무너무 선하고 착한 마음이 좋았다. 난 처음에 남자친구가 외국에서 태어나 살았다고 해서 많이 (마음에)걸렸다. 가치관이 다를까봐. 난 보수적인 편이다.

그런데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반듯하고 착한 느낌을 받았다. 내가 이제까지 만난 사람들을 통틀어 그렇게 착한 사람 처음 본다. 너무 선하고 착하고 배려심도 많고.

그건 꾸며지는 게 아니다. 원래 이런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나면서 속상할 때도 있지 않나. 화를 내고 싶어도 너무 착해서 싸운 적이 없다. 한 번 싸워보고 싶은데 같이 있으면 내가 착해져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착해진다.(웃음)

-신접살림을 미국 뉴욕에 차린다는데 향후 연예활동은 어떻게 되나.

▶사실 연기자는 다음 작품이 없으면 그 기간 쉬는 거고 지금 당장은 일이 끝났기 때문에 뉴욕에 살 거다. 그렇다고 절대 절대 (활동을)안 하겠다는 말은 피하겠다.

인생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좋은 일이 있으면 들어올 수도. 남친에게 물어봤더니 좋은 일(좋은 작품) 있으면 한국에 들어와서 살 수도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결혼 소식에 주위 반응은 어떤가.

▶주변 남성들이 많이 축하해주신다. 진짜 이렇게 사랑 받을 때 일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팬들의)사랑도 못 받아아 보고 시집을 갈 수도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사람, 최고의 동반자를 만나고 해서, 미련없이 떠나려 한다. 오늘도 눈물이 나네.

-시청자들이 '거침없이 하이킥' 속 서선생이 이선생(최민용)과 윤호(정일우) 중 누굴 더 좋아했을까 궁금해할 것 같다.

▶진짜 두 사람 다 좋다. 실제 이야기라도 둘 다 마다하지 않았을 것 같다. 당초 서 선생은 그냥 양념 역이었고 윤호와는 러브라인이 없었다. (최)민용 오빠와도 신지와 연결해주는, 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해주는 매개였는데 진짜 감사하다. 너무 사랑해주신 덕에 이렇게 큰 역이 됐다.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한 서민정은 지난 2000년 케이블TV VJ로 데뷔해 MC, DJ, 연기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종영한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서는 '꽈당민정'이란 별칭을 얻으며 인기를 모아왔다.

서민정의 예비남편 안상훈씨는 훤칠한 키에 호남형의 마스크를 지녔으며 현재 뉴욕에서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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