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엔터테이너 김원희가 새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정준호가 매 촬영마다 거울을 손에 놓지 않는다는 뒷얘기를 공개했다.
김원희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애니홀에서 열린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감독 임영성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누가 NG를 가장 많이 냈냐'는 질문에 대해 "NG라기보다는 정준호가 거울을 너무 많이 봐서 촬영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정준호가 매 촬영마다 15분 가량 아주 세밀하게 거울을 봤다. 심지어 머리모양이 이상해지는 것 같으면 바로 스타일리스트를 불렀다. 아마 우리 영화에서 가장 고생한 게 스타일리스트일 것"이라고 폭로(?)했다.
김원희의 이 같은 발언에 당황한 정준호는 "내가 원래 곱슬머리여서 더우면 머리 모양이 이상해져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김원희와 호흡을 맞추다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에서 그녀를 좋아하는 역을 맡은 임형준은 "전 작품에선 서로 만날 일이 별로 없었다"면서 "이번에 짝사랑하는 역을 맡았지만 전혀 부담이 없었다. 오히려 좋아할 수 있는 상대역이 생겨서 기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정준호는 무대 위에 오른 팬에게 "한국영화 위기의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어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주요섭의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패러디한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는 잘나가는 제비(정준호)가 15살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어머니(김원희)에게 ‘작업’을 걸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 8월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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