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화려한 휴가'와 비슷한 500개 스크린 개봉

전형화 기자  |  2007.07.25 08:52


8월1일 개봉하는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한 주 앞서 개봉하는 국내 라이벌 영화 '화려한 휴가'와 비슷한 규모로 스크린을 확보해 관객과 만난다.

'디 워'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25일 "다음 주 초에 확정이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화려한 휴가'와 비슷한 규모로 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 워'측은 전국 520개 스크린에서 개봉하기로 결정한 '화려한 휴가'에 맞서 약 500개 정도의 프린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시사회 이후 극장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화려한 휴가'와 '디 워'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국내 흥행을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개봉하는 '화려한 휴가'와 '디 워'의 극장 상륙은 침체된 한국영화계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일단 두 영화의 스크린 수를 더하면 1000개가 넘기에 '트랜스포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다이하드 4.0'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차지한 전국 1811개 스크린을 탈환할 수 있다.

'화려한 휴가'와 '디 워'의 연이은 개봉이 국내 배급 라이벌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의 대결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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