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없이 세번째 인공수정을 시도해 성공한 MC 허수경이 생물학적인 아버지의 존재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26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헐렁한 흰색 원피스 임부복 차림으로 출연한 허수경은 "두번째 인공수정을 시도할 때 배우자가 협조를 하지 않아서, 두번째 아기는 아빠를 거부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며 "생물학적인 아빠의 존재는 중요하지 않은, 100% 저만 닮아서 태어나기를 바라는 상태"라고 말했다.
임신사실을 5개월째에 밝히게 된 것에 대해 "세달째에도 유산이 가능하다고 해서 시술을 받은 후부터 매초가 조마조마했다. 너무 기다렸다가 얻은 아이기 때문에 1분 1초가 소중했다. 매일 매일 기도를 했다"며 "5개월이면 안정권에 들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또 말을 안해서 예전처럼 의혹이 부풀어질까봐 편안한 자리에서 한번은 여러분께 말씀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였다"며 "지금도 저에게 합당하다면 낳게 해달라고, 저를 엄마로 원한다면 태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수경은 "시술을 받으러 가기 전 한달 전부터 매일 매일 기도를 했다"며 "'저는 아이를 너무 원하지만, 아이가 태어나서 아빠가 없이 살아가야 하는데, 그건 제 선택으로만은 안되는 것 아니냐'고 빌었다"고 절박한 심정도 전했다.
이어 "아기가 있으면 아기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방법은 기도밖에 없었다"며 "'정말 원하는데 그것이 신의 계획에 합당하다면 주시고 그렇지 않다면 실패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임신에 성공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