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일감독 '검은땅의 소녀와', 베니스경쟁부문 진출

윤여수 기자  |  2007.07.27 09:12
전수일 감독의 신작 '검은 땅의 소녀와'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영화제작사 동녘필름은 영화 '검은 땅의 소녀와'가 오는 8월29일 막을 올리는 제6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오리종티' 섹션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은 '오리종티' 섹션과 '베네치아 64'로 나뉜다.

이로써 전수일 감독은 1999년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새로운 분야' 부문에 초청된 이후 두 번째로 베니스 레드카펫을 밟는다.

또 한국영화는 거장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이 이번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과 함께 2편의 장편영화가 선보이게 됐다.

영화 '검은 땅의 소녀와'는 강원도 탄광촌을 배경으로 9살 소녀 영림의 눈으로 바라본 가족과 세상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후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지난 26일 '베네치아 64'에 초청된 22편의 작품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켄 로치, 이안, 브라이언 드 팔마, 피터 그리너웨이, 기타노 타케시 등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경쟁부문에서 관객을 만난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조 라이트 감독의 '속죄'를 개막작으로 9월8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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