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잡이 오수정' 엄정화·오지호, 구태의연 캐릭터

김태은 기자  |  2007.07.28 23:39

28일 첫방송된 SBS '칼잡이 오수정'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칼잡이 오수정'은 톱스타 엄정화가 2년 7개월만에 안방복귀를 하는데다가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의 동정을 얻은 오지호가 출연을 결정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첫 방송은 구태의연한 캐릭터의 반복으로 별다른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폭탄과 퀸카였던 남녀가 8년만에 처지가 뒤바뀌어 재회한다는 내용의 '칼잡이 오수정'에서 엄정화는 조건좋은 남자를 노리는 34살 노처녀 주얼리샵 매니저 오수정 역을 맡았다. '로맨틱 코미디의 퀸'이라고 불릴만큼 깜찍 발랄한 외모와 언행이 사랑스러웠던 엄정화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엇비슷한 캐릭터를 맡았다.

엄정화의 이러한 장점은 이미 MBC '12월의 열대야' 등의 드라마와 영화 'Mr. 로빈 꼬시기' 등에서 수없이 반복해왔다. 엄정화만큼 섹시하면서도 귀엽고 푼수끼 넘치는 여성 캐릭터를 연기할 만한 배우를 찾기 힘들만큼 엄정화에게는 적역이라 볼 수 있지만, 거듭되는 캐릭터에 발전없는 연기는 식상하다는 평이다.

오지호 역시 법대생 고만수 역을 연기하며 150kg 거구로 분장하는 힘든 연기를 보였다. 8년이 지난후 골프선수 칼 고로 환골탈태했을 때 그의 미모가 더욱 돋보였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었기 때문인지, 그의 얼굴에는 우수까지 어려 한층 더 시니컬한 매력이 더해졌다.

그러나 분장의 도움을 얻은 변신은 설득력이 있었지만, 실연의 아픔으로 차갑고 냉철해 보여야 하는 8년 뒤의 모습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시청자들은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을 전후로 해 노처녀를 주인공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들과 어떻게 차별을 두어야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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