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韓영화 부활 신호탄

전형화 기자  |  2007.07.30 10:10


'화려한 휴가'가 한국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검은집'의 1주 천하 외에 3달 여 동안 국내 박스오피스를 장악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부터 1위를 탈환했으며, 점유율 또한 40%를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100만 5369명을 동원해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화려한 휴가'는 점유율도 42.9%에 달해 2위인 '다이하드 4.0'의 점유율 18.1%보다 2배를 훌쩍 넘어섰다. 올 해 개봉한 한국영화가 4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화려한 휴가'가 처음이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개봉 첫날 아시안컵 한국과 이라크전이 있었고, 가장 관객이 많은 토요일에 한국과 일본전이 있어서 전체 관객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흥행 기록이 나온 것은 무척 고무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화려한 휴가'의 이같은 선전은 대타협 선언을 발표한 한국영화인들에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화려한 휴가'로 시작된 흥행 동력이 신바람을 일으켜 다른 한국영화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장 8월1일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극장을 찾으며 태원표 코미디 영화인 '시랑방선수와 어머니', '만남의 광장', 공포영화 '기담' '두 사람이다', 스릴러 '리턴', 멜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화려한 휴가'로 불붙은 한국영화 흥행이 8월 한국영화들로 이어진 뒤 9월 추석 시즌에 만개하는 게 영화인들의 바람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화려한 휴가'와 '디 워'가 혼자서 천만이 안된다면 둘이 합해서 천만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며 "그럴 경우 하반기 한국영화 바람몰이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화려한 휴가'가 쏘아올린 신호탄이 여기저기서 쏘아올려질 불꽃들의 전초가 될지 관계자들의 바람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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