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이민우 "이젠 아이돌 아닌 뮤지션"

3집 '익스플로어 엠' 발표

김지연 기자  |  2007.07.31 12:14
3집 '익스플로어 엠'으로 활동을 시작한 M 이민우 ⓒ김병관 기자
'필생의 역작이야말로 궁극적인 유혹이다.'

인간은 누구나 생을 마감하기 전, 역작을 내놓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을까. 파블로 피카소도 그런 욕심에 저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이민우는 상당히 욕심 많은 남자다. 처음엔 가수가 되고 싶었고, 가수가 된 뒤에는 솔로 데뷔를 하고 싶었다. 2003년 솔로가수가 된 그는 자신만의 레이블을 설립하겠다는 꿈을 가슴 속 깊이 품었다. 그리고 5년 뒤인 2007년, 그는 '엠라이징'을 설립하며 한 회사의 대표가 됐다. '이제 좀 만족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질 쯤 이민우는 또 다른 꿈을 털어놓는다.

'사람은 생각하는 만큼 이뤄진다'고 했던가. 그는 소년 시절 꿈꾸던 그 때를 잊지 않았다. 신화라는 90년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최고의 영예를 누렸지만 '꿈'은 또 한번 그를 움직이게 한다.

# "이제 아이돌 아닌 뮤지션"
"이제 아이돌 이미지가 아니라 뮤지션의 성향이 짙게 느껴진대요."

2003년 1집, 2005년 2집 그리고 2007년 3집 '익스플로어 엠'을 발표한 이민우는 늘어가는 앨범의 숫자만큼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다. 과거 자작곡이란 말이 어색한 시절이 있었다면, 이제 작곡가란 타이틀이 당연한 그가 됐다.

"스스로의 만족도 중요하지만 주변에서 매번 작곡 실력이 좋아지고 있대요. 또 예전의 아이돌 이미지가 아니라 이제 뮤지션의 성향과 열정이 느껴진다고 해요. 특히 이번 3집 평이 좋은 것은 제작과정이 힘들었지만 나부터 즐기면서 음악을 만들어서 그런지 사람들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이민우는 어느 덧 아이돌이란 타이틀에서 벗어나 어른이 돼 있었다. 물론 처음엔 그도 서툴렀다. "처음에는 다룰 줄 아는 악기가 하나도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이민우, 어느새 작곡이란 분야에서 새로운 행복을 찾았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몰랐는데 이제는 악기도 만지고 작곡도 하게 됐어요. 하하하. 사랑하게 되면 잘하게 되나 봐요. 무엇보다 곡을 쓰면서 행복함을 느껴요. 한번은 녹음실 불이 다 꺼지고 악기들의 불만 깜빡이는데 꼭 우주 비행선을 타고 여행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는 진심으로 음악을 사랑한다. 누군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던 그 때와는 전혀 다르다.



# "신화 안에서의 이민우가 아니라 M 이민우다."

뮤지션으로 거듭난 이민우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기억하는 그의 뿌리는 신화다. 90년대 아이돌 그룹 중 유일하게 해체하지 않은 그룹 신화, 그만큼 신화에 대한 팬들의 사랑도 남다르다.

하지만 이민우는 솔로 활동 때만큼은 신화라는 틀을 벗어나고 싶다.

"지금은 신화라는 틀 안에서의 이민우가 아니라 'M' 이민우에요. 신화는 팀으로 활동할 때지, 개인적으로 할 때만큼은 신화와 거리를 두고 싶어요. 신화 때와는 서는 무대에서부터 노래까지 모든 것이 다르잖아요."

특히 이민우는 뮤지션이란 새로운 길에 들어선 지금은 고정된 틀 안에 자신을 가두기보다 대중에게 변해가는,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지금은 M 이민우의 인생이란 그림의 퍼즐 조각을 찾고 있어요. 다행히 작곡가로 도전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었고 조금씩 이민우만의 마니아 팬이 생기고 있어요. 고무적인 일이죠.(웃음)"

특히 이민우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최고의 무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노력파다. 때문에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이민우에게 또 한번 성장의 계기가 될 3집 '익스플로어 엠'에 그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앨범을 샀을 때 버리고 싶은 곡도 있잖아요. 내 모든 것을 투자해 버릴 노래 없는 음반이 만들어졌다고 자부해요. 물론 평가는 대중의 몫이지만..."

3집 '익스플로어 엠'으로 활동을 시작한 M 이민우 ⓒ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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