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친구들이 남자같다며 설렌데요"

길혜성 기자  |  2007.08.09 18:22
ⓒ홍기원 기자 xanadu@

여고생 스타 박신혜가 짧은 머리를 하고 난 뒤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신혜는 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열린 MBC 새 주말 드라마 '깍두기'(극본 이덕재 연출 권석장) 제작발표회에 단발머리를 한 채 짧은 치마를 입고 나섰다. 박신혜는 이번 작품에서 23세의 호기심 많은 '장사야' 역을 맡을 예정이다.

박신혜는 이날 "장사야는 어렸을 때부터 절에서 자란 인물이기 때문에 저 역시 머리를 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를 짧게 자른 뒤 친구들이 남자 같다고 놀리며, 장난으로 '설렌다'며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기도 한다"며 미소 지었다.

박신혜는 이날 극중 장사야의 나이가 23세로 설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장사야는 제가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나이가 많은 23세이긴 하지만 사회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큰 부담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신혜가 출연할 '깍두기'는 핵가족화가 더욱 가속화 되는 현실에서 가족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냄으로써 가족 간의 사랑을 다시 한번 짚어 보고자 기획된 드라마이다.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연인 방송사 PD '정동진' 역에는 '주몽'의 대소왕자 김승수가 캐스팅 됐으며, 상대역인 구성작가 '유은호' 역은 유호정이 맡는다. 첫 방송은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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