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과거 '진주'라는 예명 버리고 싶었다"

김지연 기자  |  2007.08.14 09:31
가수 진주 ⓒ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진주가 자신의 예명인 '진주'라는 이름을 버리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진주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그간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진주는 "진주는 조개의 눈물이고 아픔을 상징하는 것이라 그런지 내 삶도 자꾸만 아프고 눈물이 많아지는 것 같아 공백기간 동안 '진주'라는 이름을 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진주가 2003년 6월 전 소속사에게 "연예활동으로 발생한 수입금을 횡령하고 전속계약을 파기했다"며 1억1700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기 때문. 물론 2년6개월간에 걸친 법정공방 끝에 진주는 2005년 승소했다.

진주는 "지금은 진주라는 이름이 있어 더 없이 행복하다"라며 "행복한 날들이 모여 오늘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이 시간을 가져다 준 진주라는 이름을 이제는 소중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진주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진주가 전 소속사와 분쟁을 겪으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것 같다"며 "다행히 이제는 모든 어려움들을 털어버리고 활동 중이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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