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 美 개봉논란 종지부?...야후에 '와이드'로 소개

전형화 기자  |  2007.08.14 09:26

미국 전역 개봉이냐 일부 도시 개봉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디 워'와 관련해 미국의 포털사이트 야후닷컴에서 '와이드'(전역 개봉)로 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야후닷컴은 '디 워'를 미국 제목인 'Dragon Wars'로 표기하면서 9월14일 개봉하는 다른 영화들과 함께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디 워'는 미국 전역 개봉을 의미하는 '와이드'로 분류됐다.

'디 워'는 이날 미국에서 함께 개봉하는 '브레이브 원' '미스터 우드콕' '이스턴 프로미스'와 마찬가지로 '와이드'로 소개됐다. 그 외에 그날 개봉하는 영화 중 '실크' '킹 오브 캘리포니아' '디셈버 보이즈' 등은 일부 도시 개봉을 의미하는 '리미티드'로 분류됐다.

'디 워'가 미국 네티즌이 많이 찾는 포털사이트에 당당히 전역 개봉이라고 소개된 것.

'디 워'는 미국 전역에서 15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놓고 국내에서는 설왕설래가 많았다.

우선 미국 배급사인 프리스타일이 메이저 배급사가 아닌 중견 배급사로서 영화를 와이드 릴리즈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 중 하나였다. 프리스타일은 '일루셔니스트'를 미국에서 1432개 스크린에서 개봉시킨 적은 있지만 일부 지역만 배급한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디 워'가 IMDB를 비롯해 각종 미국 영화 사이트에 '리미티드'로 분류된 것도 의구심을 자아냈다.

'디 워' 국내 배급사 쇼박스는 이런 논란이 일 때마다 "메이저 배급사가 아닐 경우 미국에서 리미티드로 분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미국에서 개봉되면 스크린수가 바로 공개될 텐데 거짓말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디 워'를 놓고 야후닷컴에서 '와이드'로 표기한 것은 국내의 이런 논란을 일정 부분 잠재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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