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2년전엔 "나는 그래도 이대 출신이야"

네티즌, 2005년 5월 '신동아' 인터뷰 내용 지적

김태은 기자  |  2007.08.15 11:30

"이화여대를 다닌 적이 없다"며 14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학력 위조 사실을 고백한 연극배우 윤석화의 2년전 인터뷰가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월간지 '신동아' 2005년 5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윤석화가 자신이 이대 출신임을 강조한 것이 네티즌의 눈에 띈 것.

이 인터뷰에서 윤석화는 이대 1학년 재학중 CM송을 부르고 연극에 재미를 붙이며 유학을 꿈꿔, 일본 메이지대 입학허가서를 받았으나 외국유학 전면 금지령 때문에 유학을 떠나지 못하고 연극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연극영화과를 나오지 않아 제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논리적으로 이해시키기 힘들었다. 다른 배우들이 '윤석화 네가 연극에 대해 뭘 알아'하면 저는 속으로 '너네들 공부 못했으니까 드라마센터 갔지. 나는 그래도 이대 출신이야' 했지만 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는 요지의 말을 했다.

또 이대 생활미술과에 진학 후 대학 가서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마음을 다잡았으나, 다들 미팅하고 땡땡이 칠 궁리만 하고 공부를 소홀히 해 "대학이 재미없어져, 그때부터 오로지 유학만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인터뷰 내용을 확인한 네티즌은 "적극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며 "고백하려면 진작 했어야지, 유명인들의 위조 사실이 드러나며 이제야 고백한 것 같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윤석화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학력사항에는 '1985년 뉴욕대학 드라마 & 공연학 수료(The City College of New York , Performing Arts), 1993년 하버드 대학교 드라마연구원 연극분석이론 연수(Harvard Drama Institute , Drama Trugy)'라고 표기돼있다.

이같은 학력에도 네티즌은 뉴욕시립대를 뉴욕대로 표기한 것을 지적하며, 정규 학사 과정인지 연수과정인지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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