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시민단체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 운동본부가 영화 '화려한 휴가'의 일해공원 상영에 대한 군청측의 불허 입장에 "상영을 강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17일 군청이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합천군청의 한 관계자는 "시민단체가 영화를 상영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경찰과 공무원 등 공권력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입장이 군청의 '화려한 휴가' 상영에 관한 최종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군청의 이런 방침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경남 합천이라는 것과 일해공원의 상징성 및 지역 주민들의 정서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다.
운동본부는 최근 ‘화려한 휴가’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로부터 유료 상영을 조건으로 프린트 제공을 약속받고 영화 상영에 관한 사항을 군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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