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행복한 주말?… '위기' 넘는다

윤여수 기자  |  2007.08.18 11:11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올해 상반기 침체의 늪에 빠졌던 한국영화가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6년 만에 시장점유율이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한국영화는 올해 상반기 '위기론'까지 대두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 '화려한 휴가'와 '디 워'가 주말인 18일과 19일을 지나면서 각각 600만명, 7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와 '만남의 광장' 역시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충무로는 침체의 늪을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찾는 듯한 분위기다.

'화려한 휴가'
우선 '화려한 휴가'는 19일 600만명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한 관계자는 "지난 16일 현재까지 550만여명을 불러모았다"면서 일요일인 19일께 600만명 관객 동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일 평균 15만여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고 있어 이 같은 흥행 수치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디 워' 역시 각급 학교의 개학 시즌 및 새 영화의 개봉에 따라 평일 관객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18일 700만명 관객 동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배급사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18일 "오전까지 17일 흥행 수치가 집계되지 않아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날 700만명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 워'
15일 개봉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17일 현재까지 3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8세 관람가 등급'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300여개의 상영관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낮은 수치가 아니다. 특히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주말을 지나 최대 60만여명의 관객 동원도 가능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만남의 광장' 역시 지난 17일 현재까지 전국 40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임창정 주연의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지방 관객의 호응이 특히 큰 것으로 충무로는 분석하고 있다. 또 전국 270여개관이라는 비교적 적은 상영관수에 비해 이 같은 수치는 또 한 편의 흥행작이라는 평가다.

'만남의 광장'
이처럼 4편의 한국영화가 관객의 시선을 모으며 이번 주말은 관객에게나, 영화 관계자들에게나 '행복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 관계자들은 이 같은 분위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베스트클릭

  1. 1'Happy Jimin Day♥' 방탄소년단 지민 생일 기념 서울→부산·연천 팬 이벤트 '풍성'
  2. 2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9월의 베스트 아이돌' 선정..2개월 연속 1위
  3. 3"유명 운동선수 전 남편, 외도+15억 빚+양육비 미지급" 역대급 분노[물어보살][★밤TView]
  4. 4"눈부시게 빛났다" 다르빗슈 클래스, '1조 3813억 듀오' 오타니-야마모토 앞 제대로 증명했다
  5. 577년생 전현무·98년생 지원, 21살 차 극복한 우정
  6. 6투헬, 2년 1개월만 'EPL 복귀전' 유력... 英 "맨유, 오늘 런던서 전격 회의"→텐 하흐 '안녕'
  7. 7방탄소년단 정국 'GOLDEN', 스포티파이 글로벌 앨범 차트 48주 연속 진입..亞솔로 최초·최장 新기록 행진
  8. 8'이혼' 지연, 전 남편 황재균 벌써 지웠다.."뿌잉" [종합]
  9. 9'토트넘 박살' 日 미토마, 우도기 헛발질 이끈 '환상 크로스'... 英 "무자비했다, 후반전엔 막기 힘들 정도"
  10. 10민경훈 '아는 형님' 출신 PD와 11월 17일 비공개 결혼식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