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의 헤로인 염정아가 극중 섹시한 몸놀림으로 '봉춤'을 춰 눈길을 모았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에서 첫 선을 보인 '내 생애 최악의 남자'에서 염정아는 남편이자 친구인 탁재훈을 유혹하기 위해 망사스타킹 차림으로 섹시한 봉춤을 춘다.
이날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염정아는 이 장면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결혼 전 촬영을 했는데 '남편 앞에서 봉춤을 추는 여자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탁재훈이 경험한 일화를 들려줬고 그래서 큰 어려움 없이 촬영했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슈퍼모델 출신의 부인이 "섹시한 춤을 보여준 적이 있다"고 염정아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줬고 염정아는 "결혼하면 그런 노력을 해봐야겠다, 가능한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큰 설득없이 탁재훈의 일화 하나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염정아는 "많이 민망한 상태로 촬영하느라 힘들었다"면서 웃었다.
이에 탁재훈은 "망사스타킹을 신은 여자를 그렇게 오래 쳐다본 건 처음이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윤지민은 "당초 대본에는 없었던 장면이었다"면서 "탁재훈이 고심해서 만들어온 장면이었지만 내 캐릭터에 혼란을 주지 않을까 하는 고민 때문에 쉽게 촬영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촬영 전 탁재훈과 3~4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다"는 그는 "그 끝에 자연스레 임하기로 하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분명한 건 염정아와 윤지민의 몸은 뻣뻣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두 사람은 역시 배우"라면서 "어려운 촬영도 마다하지 않았다"면서 염정아와 윤지민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두 번의 우연한 실수로 결혼한 10년지기 이성친구들이 겪는 로맨스와 해프닝을 그리는 이야기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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