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상미와 뮤지컬 배우 이석준이 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발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2003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함께 공연을 하며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너무 편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오는 11월 5일 5년여의 연애를 마감하고 결혼에 골인하게 됐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상미는 긴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연애만 하자는 생각을 했었는데…5년을 사귀며 한해 한해가 갈수록 좋았다."며 "이 친구랑 결혼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을 때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예비 신랑 이석준은 "난 처음부터 결혼을 생각했다. 추상미씨는 모든 면에서 제가 없는 부분을 많이 갖고 있고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끌어내주는 사람이다"고 밝혔습니다.
오랜 연애기간 동안 싸우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이석준은 "개인적으로 울컥울컥 올라오는게 많지만 모든 부분을 상미씨에게 맞춰주고 싶었다"는 사랑스러운(?) 대답을 했습니다.
또 이석준은 연애기간동안 공개 데이트를 많이 했다며 "처음에는 매니저인 척 하며 누군가 알아본다 싶으면 한발짝 물러서서 전화하는 척을 많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결혼 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예비신랑은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는데, 저는 정말 많이 모자라는 사람인 것 같다. 상미씨를 처음 만났을 때 가진게 아무것도 없었다. 5년 동안 상미씨 덕분에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 행복하다"며 예비 신부에게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비 신랑은 프러포즈때 불렀던 추상미가 6살때 작사 작곡했다는 정체불명(?)의 노래 '캐나다 판타지'를 직접 불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석준이 벼르고 별러서 준비한 깜짝 프러포즈는 추상미의 촬영일정 탓에 몇번이나 미뤄졌고 결국 지난 1월4일 이석준의 헤드윅 공연무대에서 관객들을 앞에두고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날 프러포즈에 추상미는 물론 관객들도 감동했다고 하네요.
추상미-이석준 커플은 오는 11월 5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하용조 목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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