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가라오케 사장 "지분 0% 정준하, 접대부 논란 이해안가"

길혜성 기자  |  2007.09.13 19:41


개그맨 정준하(36)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S가라오케가 불법 영업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준하 역시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와 관련, S가라오케의 주요 주주이자 정준하의 10년지기 친구이기도 한 A사장은 13일 오후 7시 서울 강남 모처에서 스타뉴스 취재진과 만나, 이번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우선 S가라오케에서의 정준하씨의 지위 및 역할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이 업계 사람들은 잘 알고 있듯, 강남의 가라오케에는 여러 명의 주주들이 있고 이 사람들 모두를 '사장'이라고 부른다. 정준하씨 역시 사장으로 불리며 명함도 갖고 있다. 하지만 정준하씨의 이 가라오케의 지분은 0%다.

저와 정준하씨는 배고팠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지기 친구다. 그래서 정준하씨가 저를 도와준다는 의미에서 홍보 역할을 자처했다. 그리고 이 가라오케는 홍보차원에 대한 월급을 정준하씨에게 줬을 뿐이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정준하씨는 가게 운영에 직접적인 참여를 하지 않은 사람이다.

-한 매체가 여성 접대부 논란을 제기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우리 가라오케에서 사장들이 소위 '보도사무실'을 통해 여성 접대부를 부르는 일은 없다. 다만 영업을 맡은 직원들이 손님들의 부탁을 받고 룸에 미리 여성들을 불러놓았을 수 있고, 가게 앞에서 만나게 한 뒤 함께 들어오게 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경영진은 이 여자들이 접대부인지 아닌 지를 구분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가라오케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도 않은 정준하씨가 '여성 접대부' 논란에 휩싸인 것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방송에서 자신이 술집을 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겠는가.

-단란주점(가라오케)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다는데.
▶처음부터 단란주점으로 신고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 가라오케가 있는 장소는 단란주점 허가가 안 나는 곳이다. 따라서 일반음식점으로 허가 신청을 냈고, 또 처음에는 일반음식점 성격에 맞춰 장사를 했다. 그러다 가게 안에서 노래를 부르기를 원하는 손님들이 많아져, 추후에 음향기기를 설치했고 이에 따라 단란주점의 성격을 띄게 된 것이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 정준하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친구를 도와 주려다 '고통 아닌 고통'을 겪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제 더 이상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준하씨가 뒤늦게 방송 활동의 전성기를 맞았는데, 이번 일로 이미지가 실추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정준하씨에게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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