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민 "집이 불에 탄 꿈, 영화 흥행 징조"

윤여수 기자  |  2007.09.13 19:42
ⓒ홍봉진인턴기자

영화 '상사부일체'의 주연배우 손창민이 집이 전소되는 꿈을 꿨다며 "영화 흥행이 잘 되려는 징조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손창민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상사부일체'(감독 심승보ㆍ제작 두손시네마)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새벽 꿈을 꿨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새벽 2시께 잠이 들었다면서 "집에 가는데 옆집에서 연기가 새어나와 들여다보니 불이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창민은 "집에 갔더니 옆집 불이 번져 우리 집엔 불이 더 크게 나 있었다"면서 "소화전의 비상벨을 누르고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지만 끄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이야!"라고 소리쳤지만 그 사이 "집이 다 타버렸다"고 전했다.

놀란 손창민은 잠에서 깨어났고 시간은 아직 오전 6시30분이었다.

손창민은 "지금까지 연기 생활을 해오면서 처음 경험한 것이다"면서 "꿈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전했더니 좋은 꿈이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손창민은 "영화 홍보 일정으로 피곤했는지, 긴장한 건지도 모르겠다"면서 언론 인터뷰를 하는데 "1, 2편과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스트레스다"고 털어놓았다.

또 "많은 영화 경쟁하고 있다"면서 "그런 데서 오는 두려움과 기대감 등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꿈을 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성재가 자신도 그런 꿈을 꾼 적이 있다면서 '개봉 전에 꿔야 하는데 오늘 꾸면 어떡하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성재는 지난 1999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을 개봉할 당시 "부산이 불타는 꿈을 꿨다"고 돌아봤다.

영화 '상사부일체'는 '두사부일체'와 '투사부일체'에 이은 시리즈 3편격. 학교를 무대삼았던 전편과는 달리 이번에는 주인공 계두식(이성재)이 대기업에 입사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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