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리틀소지섭' 별명 좋다는 말밖에..."

김태은 기자  |  2007.09.14 19:11

SBS '왕과 나'에서 성종의 아역을 맡아 누나들의 '훈남' 으로 떠오른 아역 탤런트 유승호(14)가 '리틀 소지섭'이라는 별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리틀 소지섭'이라는 별명에 대해서 많이 다들 물어봤는데"라고 입을 열며 "좋기는 한데 어떻게 그거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야할 지 생각해봤다. 좋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누나들의 인기는 아직 모르겠다"며 "또래 친구들은 관심을 장난으로 표현하는거 같다. 소심하게 표현하는 애들도 있고, 여러가지다"라고 답했다.

이에 옆자리에 앉아있던 소화 아역의 박보영은 "제가 오히려 승호의 인기를 실감한다. 학교에 가면 제 얘기는 안하고, 승호가 정말 잘생겼냐, 실제 성격은 어떠냐고들만 묻는다"고 대신 대답했다.

유승호는 쑥스러워하며 "저는 남자중학교에 다니는데, 오히려 누나(박보영) 얘기 밖에 안한다, 소개시켜달라는 둥 여러가지 얘기가 많다"며 반박해 사춘기 소년다운 모습을 보였다.

또 극중 정인으로 나오는 박보영이 4살 위인데 실제로도 이성으로 느껴지느냐는 질문에도 "어..글쎄요"라고 말을 아끼며, 박보영의 대답에 무조건 "저도 누나와 똑같다"라고 반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처음하는 멜로 연기에 대해서는 "예전에 '슬픈연가'에서 한번 해봤는데, 이렇게 진지하게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역시 "좋았어요"라고 짧게 답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또래 팬들이 궁금해하는 키에 대해서는 "168cm"라며 "평범하게 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팬클럽과 팬레터에 대해서는 "편지가 많이 오는데, 열심히 하라, 재밌게 보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 그러나 팬카페에는 직접 들어가지 않고 매니저 형이 들어가셔서 먼저 보고 나서 그곳에 올라있는 글에 대해 이 얘기, 저 얘기 해주신다"고 밝혔다.

직접 들어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터넷 보다보면 저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쁜 말로 써놓으면 쓴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데 저희한테 상처가 크다"며 "그런 것을 저희 형아는 못보게 한다. 확인한 다음에 좋은 말만 보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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