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현실적인 사랑을 하고 싶었다"

전형화 기자  |  2007.09.19 18:57

배우 이미연이 새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이미연은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감독 이언희)기자간담회에서 "그 동안 너무 극적이고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미연은 "사형수와 변호사의 사랑, 시동생과의 사랑 등을 하다보니 땅 위에 발을 딛고 있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래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려 했고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여성을 대변하는 인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극중 이미연은 유부남과 연애를 하면서 사랑을 믿지 않는 듯한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남자들이 보면 그냥 여자들이 수다를 떠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게 현실이라 생각했다"면서 "배역이 내 맘과는 똑같지는 않다. 극중 캐릭터라면 자신에게 맞는 남자를 찾아야겠지만 내 성격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한 ‘어깨너머의 연인’은 유부남과 연애를 하는 여자와 남편이 바람을 피자 비로소 남자로 보인다는 여자가 풀어내는 성에 관련한 수다를 그린 영화. 10월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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