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작가' 서영명 vs 임성한, 일일극 재격돌

김태은 기자  |  2007.09.20 10:53

파격적인 소재와 극 전개로 화제와 논란을 몰고 다니는 두 작가가 재격돌한다.

오는 10월 8일 부활하는 SBS 저녁 일일극 '그 여자가 무서워'의 서영명(54) 작가와 현재 방송중인 MBC 저녁 일일극 '아현동 마님'의 임성한(47) 작가가 그 주인공들.

서 작가는 부유층 가정에서 벌어지는 불륜과 파탄을 코믹하게 그린 SBS '부자유친'(1996)을 비롯, SBS '이 남자가 사는법'(1994), '이 여자가 사는 법'(1995) 등에서 파격적인 대사와 구성으로 일부 시청자들에게 상식 밖의 내용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임 작가는 MBC '보고 또 보고'(1998), '인어아가씨'(2003), '왕꽃선녀님'(2004), SBS '하늘이시여' (2005) 등에서 비일상적인 소재를 선택해 엽기적이라며 질타의 대상이 돼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임성한 안티 정정당당'이라는 동호회를 만들어 TV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작가 퇴출을 요구하는 사이버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두 작가 모두 흥행 면에서는 뛰어난 성적을 거둬왔다. 지난 2004년 6월에는 각각 동시간대 KBS와 MBC의 저녁 일일극 집필을 맡아 정면 대결을 벌여 세간의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서 작가는 당시 KBS1 '금쪽 같은 내새끼'를 통해 집안이 진 빚을 대신해 인신 결혼하는 며느리를 소재로 삼았고, 임 작가는 MBC '왕꽃선녀님'에서 양녀로 보내진 후 신내림을 받는 무당의 딸 얘기를 그려 파란을 일으켰다. 두 드라마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며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는데, 전반적으로 우위를 차지했던 것은 '금쪽 같은 내새끼' 였다.

이러한 두 작가가 다시금 맞붙게 돼 접전을 벌이게 됐다. 지난 7월 16일 먼저 스타트를 끊은 '아현동 마님'은 드라마 안팎으로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드라마 시작전 임 작가가 연출을 맡은 12살 연하의 손문권 PD와 결혼식을 올렸고, 40대 여검사가 12살 연하의 후배 검사와 사랑을 이어가는 내용이 자전적 스토리가 아니냐며 화제가 됐다. 등장인물들의 이중적이고 속물적인 성격도 내내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평일 오후 7시 45분대 방송돼 오후 8시 25분 방송되는 KBS 일일극과 맞대결을 피했지만, 시청률은 10%대 중반으로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때문에 10월 8일부터 오후 7시 20대 선보이게 될 '그 여자가 무서워'가 큰 변수가 될 듯 하다.

SBS '사랑공감', '마이러브' 등을 연출해온 정효 PD가 연출은 맡은 '그 여자가 무서워'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 당한 한 여자의 복수극이다. 여주인공 최영림(유선 분)은 교통사고로 얼굴 한 쪽이 완전히 망가지고 애인 하경표(강성민 분)에게 버림받고, 성형수술비를 위해 대리모가 된다. 이후 만난 하경표의 장인인 30살 연상의 그룹 회장(노주현 분)과 결혼식을 올리고, 복수를 한다는 내용이다.

극과 극을 치닫는 여주인공의 캐릭터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대리모라든지, 옛 애인을 함정에 빠트리기 위해 아버지뻘되는 남자와 결혼을 하는 등의 소재가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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