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핵심실세로 꼽히는 국가정보원의 전임간부가 코스닥 기업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정원 제2차장을 지낸 이상업씨는 {유성금속} 경영권을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
이 씨는 현재 고려대 객원교수로 재직중인데 국정원 뿐 아니라 경찰대학장으로 근무했으며,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의 매제이기도 하다. 이 씨의 딸 이하늬씨는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올해 미스유니버스에 선정되는 등 가족 모두가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유성금속 최대주주는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로 지분율 23.1%(132만주)를 확보하고 있다. 이 씨는 에스에프측과 지분 및 경영권 인수협의를 상당폭 진행했으며, 조만간 공식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이 씨가 유성금속을 인수한 이후 구상하고 있는 사업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정치계 뿐 아니라 경제, 산업, 외교 등 국내외 네트워크가 상당한 터라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계에는 이 씨가 대선을 앞두고 주식시장을 입성한다는 점을 들어, 또 다른 테마주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중심으로 각종 대통령 선거 테마주가 투자가들의 인기를 끌어왔는데, 유성금속 역시 이 씨가 보유한 정·관계의 네트워크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증시에는 구본호(동일철강) 전대월(명성) 최규선(유아이에너지) 전지혜(니트젠테크) 등 유명인들의 이름만 걸어도 주가가 폭등하는 기이한 사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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