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좀 서운할 것 같아요. 제 생일과 딱 겹쳐요.”
지난여름 ‘여자 비’라는 별칭으로 주목을 받았던 손담비가 올 추석을 맞는 소감을 ‘서운할 것 같다’고 했다. 오는 25일 추석이 바로 자신의 생일이기 때문에 개인의 생일은 민족의 명절에 묻히기 마련이라며 커다란 눈망울을 반짝인다.
그러나 손담비는 “연습생 시절에는 친척들이 ‘언제 음반 나오느냐’며 걱정해주셨는데, 이번 추석은 마음 편하게 친척 어른들을 대할 수 있겠다”며 이내 생글거리며 웃는다.
손담비는 스타뉴스를 통해 팬들에게 추석인사를 하기 위해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다. “어려서는 한복을 자주 입었지만 커서는 잘 입게 되더라”는 손담비는 “한복을 무척이나 오랜만에 입어본다”며 색동저고리의 고름을 곱게 여몄다.
“이 색동저고리를 보고 처음에는 아이 같은 느낌이 들어 웃었는데, 가만 보니 귀엽더라구요. 잘 어울려요?”
손담비의 스타일리스트 최희진 씨는 “손담비가 처음으로 한복 입은 모습을 보여주게 돼 어떤 색상과 스타일을 고를까 고민이 많았다”면서 “귀엽고 앳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색동저고리를 골랐다. 무대에서는 강한 모습이지만 한복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손담비가 들려준 명절 풍경은 매우 건전했다. 우선 추석 아침이면 기독교식의 차례를 지낸 후 가족들이 둘러 앉아 윷놀이를 한다. 큰집이 경기도 과천인데다 사촌동생들이 다들 어려서 명절이면 꼭 동물원(서울대공원)엘 간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추석은 손담비의 생일인데다 가수 데뷔 후 첫 명절이어서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질 듯 하다.
손담비는 한 자리에 모일 기회가 없었던 친척들로부터 집중적인 질문공세와 함께 사인공세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수되고 난 후 처음 친척들을 만나는 거니까 이번 추석은 분위기가 좀 다르지 않을까요. 좀 부담스러운데요.”
하지만 3년 반을 연습생 신분으로 보냈던 손담비는 자신을 걱정해준 친척 어른들을 이번에는 마음 편하게 맞을 수 있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손담비는 데뷔곡 ‘Cry Eye’에 이어 ‘START’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귀엽고 다소 섹시한 느낌이다.
노래에 맞춰 체육복을 벗고 패션쇼 런웨이에 선 모델인 듯 정장차림에 레깅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다.
“체육복을 벗었더니 현장에 가면 사람들이 처음에는 잘 못 알아봐요.”
최근 잇달아 CF 계약을 맺으며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손담비는 이번 활동으로 가수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남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복협찬=박술녀 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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