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덕-기하-호개, 삼각 러브라인에 '태사기' 재도약

길혜성 기자  |  2007.09.28 10:10


MBC 수목 팬터지 사극 '태왕사신기'가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26일 잠시 주춤했던 시청률을 27일(7회) 단 하루 만에 7%포인트 이상 끌어 올리며 단숨에 30%대의 시청률을 회복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태왕사신기' 7회는 30.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주까지 30%대를 유지하던 시청률이 26일 KBS 추석 특선 한국영화 '괴물' 방영 등으로 20% 초반때까지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제자리를 찾은 셈.

'태왕사신기'의 시청률 회복에는 이 드라마의 중심축 이야기 중 하나인 '담덕(배용준 분)-기하(문소리 분)-연호개(윤태영 분)' 사이의 삼각 러브라인이 7회를 통해 본격화되기 시작한 점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7회에서 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지닌 연호개의 아버지 연가려(박상원 분)가 화천회 대장로(최민수 분)와 손잡고 태자 담덕이 왕위에 오른 것을 방해하기 위해 고구려 3부족 족장의 장남들을 납치, 이를 마치 고국양왕(독고영재 분)이 한 일처럼 꾸민 모습을 주로 방영했다.



이 음모의 과정에서 화천회의 낙인이 찍힌 기하는 어쩔 수 없이 화천회를 돕게 되지만, 어렸을 적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담덕 만은 살리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담덕을 구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호개 역시 담덕을 손쉽게 죽일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음에도 기하의 부탁을 받고 담덕을 살려두는 등, 7회를 통해 기하에 서서히 마음을 뺏겨가는 장면도 선보여졌다.

즉, 향후 '태왕사신기'를 이끌어 갈 세 인물의 삼각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태왕사신기'는 앞으로 담덕이 자신을 믿고 따를 '사신'과 함께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되는 과정과 함께, '담덕-기하-연호개'의 숙명적인 사랑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담덕과 기하는 수지니(이지아 분)와 또 다른 사랑의 삼각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기도 하다.

7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담덕-기하-연호개 및 수지니의 향후 관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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