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이는 울지 않는다! 신봉선 전성시대

김현록 기자  |  2007.09.28 10:29
개그우먼 신봉선. 사진=최용민 기자 leebean@

개그우먼 신봉선의 전성시대다. 신봉선은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KBS 2TV '개그콘서트'를 시작으로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로, 고정 패널로 진출하며 사랑받고 있다.

'뮤지컬'의 종영 뒤에도 '개그콘서트'에서 '대화가 필요해' 등의 인기코너로 인기몰이중인 그녀는 현재 KBS 2TV '해피투게더'와 '비타민'에서 고정 진행자와 패널로 출연중이다. 최근에는 케이블에 진출해, MBC '무한도전'의 여성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드라마넷의 '무한걸스'에도 멤버로 투입됐다. 이같은 고정프로 외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까지 합치면 안방극장은 바야흐로 신봉선의 무대다.

온갖 구박을 홀로 받아내면서도 꿋꿋하게 고개를 들고 변함없이 활짝 웃으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제압하는 것이 바로 그녀만의 매력이다. 그녀의 '못생겼지만 뻔뻔한' 캐릭터가 만들어진 건 역시 친정인 '개그콘서트'다. '봉숭아 학당'의 '움직이는 벤처기업'으로 등장, 춤솜씨를 뽐낼 때부터 억센 아줌마가 그녀에게 단골로 주어졌다. "짜증 지대루다", "옳지 않아" 등 유행어도 '세다'.

툭 하면 남편 김대희로부터 "시집올 때 뭐 해왔노", "아들이 너 닮아 이모양", "생긴거가 어쩌구 저쩌구"하는 타박을 받아야 하는 '개콘'의 '대화가 필요해'는 그녀의 캐릭터를 엿볼 수 있는 대표 코너다. 그러나 잠시 풀이 죽을 지언정 신봉선은 울지 않는다. '해피투게더' 등 다른 코너에서도 이같은 캐릭터는 그대로다.

최근 방송된 '미녀들의 수다' 추석특집 '미남들의 수다' 역시 신봉선의 진가가 발휘된 코너 가운데 하나다. 게스트로 등장한 미녀들 사이에서도 신봉선은 빛났다. 외국인 남성들의 가감없는 발언에 잠시 싸늘해진 분위기 속에서도 웃으며 연인간의 대화 연기를 시도한 것도 그녀였고, 은근하게 혹은 노골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히는 남성 출연자들에게 한술 더 떠 웃음을 유발하는 것도 신봉선이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놀림에 얼굴을 찌뿌릴 법도 하지만 신봉선은 망가지길 두려워하지 않는 가운데서도 꿋꿋하다. "개그맨으로 됐으니 예뻐보이는 건 포기하는 게 당연하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그리고 또 하나 "캐릭터가 그래서 그렇지, 원래는 못생기지 않았다"는 게 이어지는 그녀의 당당한 항변이다.

한 KBS 예능PD는 이같은 신봉선에 대해 "연기력이 뛰어나다. 이와 함께 뛰어난 순발력 역시 신봉선의 장점"이라며 "개그프로그램 아닌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작은 키 등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아직까지는 메인MC는 아니지만 지켜보고 있다. 경험을 쌓는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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